[자책하지마 24화] 최 선생의 자존심 — “모른다”고 말하기까지
평생 가르치던 사람에게, ‘모른다’는 말은 절벽이었다. 최 선생님은 전직 교사다. 자존심이 셌다. 모르는 게 있어도 “알아요, 알아” 하며 넘기다, 결국 더 헤맸다. 묻지 못하는 그 마음을, 나는 또 알 것 같았다. 한때 부서에서 제일 빨랐던 내가, 묻는 게 그렇게 어려웠으니까. 한 시대를 책임졌던 부모가, 작은 화면 앞에서 입을 닫는 이유를. 어느 날 최 선생님이 조용히 … 더 읽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