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자책하지마 8화] 긴 글·약관이 무서울 때 — 한 줄로 줄이는 법
긴 글은, 시작도 전에 사람을 지치게 한다. 보험 안내서, 휴대폰 약정서, ‘동의하십니까’ 아래 깨알같이 박힌 약관 수십 장. 다 읽자니 끝이 없고, 안 읽고 누르자니 어딘가 손해 볼 것만 같다. 그동안 나는 그저 눈을 질끈 감고 ‘동의’를 눌러왔다. 무얼 약속하는지도 모른 채, 늘 조금씩 지는 기분으로. 작은 글씨 앞에서 ‘에라 모르겠다’ 하고 도장을 찍던 부모의 … 더 읽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