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자책하지마 16화] 은행 안 가고 — 비대면 거래, 겁내되 멈추지 않기

돈 앞에서는, 누구나 한 번 더 겁이 난다.

은행 가는 길은 멀고, 번호표 뽑아 한참 기다리는 것도 일이다. 자식은 “폰으로 보내면 되잖아” 하지만, 돈이 걸린 일이라 손이 더 떨린다. 잘못 보내면, 한 번 누르면 큰일 나는 거 아닌가.

창구 앞에서 통장을 꼭 쥐고 있던 부모의 손을, 자식은 기억한다.

그래서 더 천천히, 화면한테 물어가며 했다. “이체하기 전에 꼭 확인할 것 알려줘.” 받는 사람 이름과 계좌를 두 번 확인하기, 모르는 곳엔 보내지 않기, 의심되면 멈추기. 안전하게 가는 법부터 배웠다.

작은 금액으로 한 번 해보고, 확인되니 마음이 놓였다. 은행 문 닫은 밤에도, 급한 송금을 무사히 마쳤다.

돈 앞에서 한 번 더 겁나던 나 — 이제, 겁내되 멈추지 않는 법을 안다.

오늘의 한 줄 — 비대면 거래는 “확인할 것부터 알려줘”로 안전하게. (큰돈은 늘 한 번 더 확인!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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